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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종교인구 현황

2024년 종교인구 비율: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종교 없음 51%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은 2018년 1월 처음 조사를 시작했다. 2019년 2월까지는 월 1회, 그 이후부터는 격주 1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 조사에서 믿는 종교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2번의 조사결과(각 조사별 1,000명, 총 응답자 수 22,000명)를 종합해 2024년 종교 인구를 추산해 보면,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은 17%이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은 2%이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51%는 믿는 종교가 없다. 이는 2023년 ‘여론 속의 여론’ 조사를 종합해 추산한 종교 인구 현황과 동일한 결과이다.
2018년 이후 주요 종교별 종교인구 비율은 큰 변화 없이 유지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믿는 종교 없음 50% 내외
2018년 처음 시작한 ‘여론 속의 여론’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연간 종교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종교 인구 모두 큰 변화가 없다. 2019년 이후 개신교 신자의 비율은 전체의 20%, 불교 신자의 비율은 17%,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11%를 유지하고 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 역시 5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모두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자 비율도 증가
18-29세 10명 중 7명(69%)이 ‘무교’, 70세 이상에서는 30%만이 ‘무교’
세대와 성별, 지역별 종교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개신교(18%), 불교(16%), 천주교(10%) 순으로 많고 55%는 믿는 종교가 없다. 여성 또한 개신교(22%), 불교(17%), 천주교(12%) 순으로 많고 47%는 믿는 종교가 없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종교 인구 비율이 높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자의 비율도 높아진다. 각 연령대별 개신교 신자 비율은 13%(18-29세) → 16%(30대) → 20%(40대) → 20%(50대) → 23%(60대) → 29%(70세 이상)이다. 불교 역시 8% → 11% → 14% → 20% → 23% → 22%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자의 비율이 높아지며, 천주교도 7% → 9% → 9% → 9% → 14% → 18%로 높아진다. 반대로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높아지는데, 18-29세에서는 10명 중 7명(69%)가 믿는 종교가 없는 반면, 60대에서는 38%, 70세 이상에서는 30%만이 무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충청,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개신교 신자 비율이 20%를 넘는다. 반면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불교 신자 비율이 각각 24%, 29%로 높다.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7%)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10~13%로 고른 편이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은 시·도 관계없이 50% 내외 수준이다.
60세 이상 신자 비율은 천주교 47%, 불교 44%, 개신교 41%
개신교, 천주교 신자는 절반 이상이 수도권 거주, 불교 신자 중에서는 40%가 영남 지역 거주
종교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각 종교에서 고령층 신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전체 신자 중 60세 이상 신자 비율만 놓고 보면 천주교 47%(60대 23%, 70세 이상 24%), 불교 44%(60대 24%, 70세 이상 20%), 개신교 41%(60대 20%, 70세 이상 21%)이다. 신자 10명 중 4명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32%, 60대 17%, 70세 이상 15%)을 크게 웃돈다. 반대로 전체 신자 중 2·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개신교 23%(18-29세 11%, 30대 12%), 천주교 22%(18-29세 10%, 30대 12%), 불교 18%(18-29세 8%, 30대 10%)로, 전체 인구에서 2·30대가 차지하는 비율(31%, 18-29세 16%, 30대 15%)에 미치지 못한다.
만 18세 이상 전체 인구에서 남녀 구성비는 49:51로 거의 비슷하지만,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의 성비는 각각 45:55로 여성이 더 많다. 불교는 이보다 덜하지만, 역시 47:53으로 여성 신자의 비율이 높다. 반면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성비는 53:47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개신교 신자 중 55%, 천주교 신자 가운데에는 58%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51%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수도권 신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 불교 신자 중 수도권 거주자는 37%인 반면 영남지방 거주자는 40%로, 오히려 수도권 거주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대구·경북 14%, 부산·울산·경남 26%).
요약하자면, 3대 종교 모두 남성 및 젊은 층의 신자 수를 더 늘려야 하는 공통적인 과제를 갖고 있는 가운데 불교는 수도권, 개신교와 천주교는 비수도권에서의 교세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1년간 믿는 종교 변화
최근 1년간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 7%
2024년 11월 8일 ~ 11일 , 11월 22일 ~ 25일 두 번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다. 전체 응답자 중 49%는 1년 전인 2023년 11월과 동일한 종교를 현재도 믿고 있다. 45%는 1년 전에도 믿는 종교가 없었고, 현재도 믿는 종교가 없다. 둘을 합하면, 93%는 믿는 종교에 변화는 없다.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7%이다.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사람이 전체의 4%이다. 반대로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없었지만, 현재는 있는 사람이 전체의 2%이다. 1%는 1년 전 믿었던 종교와 현재 믿는 종교가 다르다고 답했다.
1년 전 개신교 신자 중 9%, 천주교 신자 중 7%가 ‘현재는 믿는 종교 없거나 개종’
1년 전 불교 신자 중에서는 11%가 ‘현재는 믿는 종교 없거나 개종’
종교별로 살펴보면, 1년 전인 2023년 11월에 개신교 신자였던 사람 중에서는 8%가 현재는 무교이며, 1%는 다른 종교로 개종하였다. 1년 전 천주교 신자였던 사람 중에서는 5%가 신앙을 잃었고, 2%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 1년 전 불교 신자였던 사람 중에서는 10%가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으며, 2%는 불교 외에 다른 종교를 믿는다.
1년 전에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96%가 현재도 믿는 종교가 없으며, 4%는 현재는 믿는 종교가 생겼다고 답했다.
종교 활동 빈도와 중요성 인식
종교가 있는 사람의 31%는 매주 종교 활동 참여
종교가 있지만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감소 추세
현재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 중 31%는 예배나 미사, 불공 등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29%)와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한 달에 1번 미만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21%, 아예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19%로, 종교가 있는 사람 10명 중 4명 정도가 종교활동에 사실상 무관심하다. 다만 종교활동에 무관심한 사람은 감소 추세인데, 종교활동에 한 달에 한 번 미만 참여하는 사람은 2021년(26%) 이후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도 2021년(24%)보다는 5%포인트가 줄었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종교활동 참여 빈도 또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신자의 비율, 개신교 55%, 천주교 27%, 불교 4%
천주교 신자 31%, 불교 신자 19%, 개신교 신자 10%는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각 종교별로 비교해 보면 개신교 신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55%)이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지난해(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에 2~3번 참여하는 사람(18%)까지 포함하면 신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소 월 2회 이상 종교활동에 참석하는 셈이다. 반면 개신교 신자 중 10%는 종교활동에 아예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천주교 신자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27%이고, 한 달에 2~3번 참여하는 사람은 14%이다. 10명 중 4명 정도가 월 2회 이상 종교활동에 참석하고 있다. 반면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21%, 아예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31%로, 신자 중 절반 이상이 한 달에 한 번도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불교 신자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소수(4%)이다. 대다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21%), 혹은 그 미만(41%)으로 드물게 종교활동에 참여하며, 19%의 신자는 아예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신자의 비율은 지난해(33%)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것이다.
이들 결과를 종합하면, 개신교 신자는 다수가 종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는 자주 참석하는 사람과 전혀 참석하지 않는 사람이 양분되어 있으며, 불교 신자는 대부분이 종교활동 참여에 소극적이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58%, 중요하지 않다 38%
개신교 신자 81%, 천주교 신자 53%, 불교 신자 33%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58%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고 평가한다(매우 중요 20%, 중요한 편 38%). 이는 지난해(51%) 대비 7%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지 않다’ 는 사람은 38%로 1년 전보다 7%포인트 줄었다(전혀 중요하지 않다 9%, 중요하지 않은 편이다 30%).
3대 종교 중, 개신교 신자의 인식 변화 폭이 크다. 개신교 신자 중에서는 81%가 본인의 삶에서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평가한다(매우 중요 38%, 중요한 편 44%). 이는 지난해(70%)보다 11%포인트 증가한 결과이며, 천주교 및 불교 신자와 비교해서도 높은 것이다. 천주교 신자 중 종교활동이 삶에서 중요하다는 평가는 53%(매우 중요 12%, 중요한 편 42%)로 지난해(52%)와 비슷한 수준이며, 불교 신자 중에서는 33%만이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해, 다른 종교 대비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매우 중요 4%, 중요한 편 29%).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50대 이상이 40대 이하보다 높아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 중 56%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남성(53%)보다는 여성(62%)에게서, 40대 이하(51%)보다는 50대 이상(62%)에서 더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고연령층이 저연령층보다 신자의 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종교활동의 중요성 또한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는 96%가 종교활동이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며, 특히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56%이다. 반면 종교활동에 월 1~3회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는 68%가, 종교활동에 월 1회 미만 참여하거나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는 22%만이 종교활동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0월 기준 약 9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1,981명, 조사참여 1,40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1%, 참여대비 71.4%)
- 조사일시: 2024년 11월 22일 ~ 11월 2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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