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대만 등이 중국산 대체…글로벌 첨단기술제품 공급망서 미중 격차 축소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트럼프 1기 이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중 경쟁이 심화하면서 미국 내 첨단기술제품(ATP)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10년간 30%포인트(p)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글로벌 ATP 공급망 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24년 미국 수입시장 내 ATP의 중국산 비중은 46.4%에서 16.3%로 30.1%p 떨어졌다. 첨단기술제품(ATP·Advanced Technology Product)은 미국의 첨단산업 HS코드 분류 기준에 따라 ▲ 정보통신 ▲ 바이오 ▲ 전자 ▲ 생명과학 ▲ 광학 등 5대 핵심 분야를 선정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ATP 수입 시장에서 아세안(+9.5%p), 대만(+7.9%p), 유럽연합(EU)(+7.0%p) 등은 비중을 확대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빠르게 대체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1기 이후 미국의 중국산 반도체 견제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제조공장이 밀집한 아세안과 대만으로 수입선이 일부 대체됐다"며 "또한 코로나19 이후 EU로부터 의약품 수입이 확대된 결과 등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같은 기간 미국 내 ATP 수입시장 점유율이 1.7%p 증가한 4.0%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9.4%로 집계된 전자를 제외하면 ATP 분야의 점유율이 0∼4%대로 낮은 편이다. 보고서는 또한 사회연결망 분석(SNA)을 통해 20개 주요국의 글로벌 첨단기술제품 공급망 영향력과 연결 능력을 분석했다. SNA는 개인, 집단, 조직, 국가 등 사회적 행위자 간의 관계 및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사회과학 연구방법론이다. 분석 결과 중국의 공급망 영향력·능력이 급부상하면서 미중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
06-12 06:00WSJ, 협상 참여 소식통 인용 보도…"中, 희토류 통제권 유지 원해"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중국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면서도 허가 기간을 6개월로 짧게 한정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중국 당국이 희토류 공급을 다시 제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은 지난 9∼10일 런던에서 만나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수출 통제 해제 사실을 알렸다. 다만, 합의 이행 프레임워크의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WSJ은 미중 간 협의에 관여한 인사들을 인용, 이행 프레임워크 도출 과정에서 중국이 향후 협상을 위해 희토류 공급 통제권을 유지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희토류의 수출 통제는 미중 무역갈등 국면에서 무역 협상의 강력한 지렛대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산 희토류는 자동차 모터와 산업용 로봇, 군사 무기에 주요 부품에 사용되며, 수출 통제 이후 전 세계 자동차와 항공우주, 반도체 업계 공급망이 큰 혼란에 직면한 상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요 광물 안보 프로그램 이사인 그레이슬린 바스커런은 "중국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배력이 체결된 어떤 종류의 협정도 파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기업들을 직접적인 위험에 빠뜨린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향후 무역협상이 진행되
06-12 04:55헤그세스, 의회서 여름에 나올 새 국방전략 기조 설명 北 억제 위한 한국의 역할·국방 투자 확대 요구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여름에 발표될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에 대(對)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중시 기조와 그것을 위한 동맹국들의 안보 부담 확대 요소가 명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이 취임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추격해오는 위협"(중국을 지칭) 대응과, 동맹 및 파트너와의 안보 부담 공유에 초점을 맞춘 임시 국방전략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임시 국방전략에 대해 "그들(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국방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미국)는 집중해야 할 영역에 집중"하도록 하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늦여름에 나올 우리의 국방전략은 이들 요소를 많이 포함하되, 한층 완전한 형태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방어를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등을 담은 임시 국방전략 지침을 미 국방부가 마련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사실로 확인하는 동시에, 그것이 여름에 나올 정식 국방전략에 대체로 반영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마련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이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북한을 비롯한 다른 위협 요인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들에 대부분 맡기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초 NDS 수립을 지시하면서 미국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억제,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의 비용 분담을 늘리는 것을 우선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NDS는 미국이 마주한 주요 위협 등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런
06-12 03:08SNS 통해 런던 무역협상 결과 공개…"나와 시진핑 최종 승인 남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최근 열린 미중간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간의 '런던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그간 요구해온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차별적 제한조치'를 중단하라며 요구해온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비자 취소 방침 철회 등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가 도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요구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 완화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도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미중)관계는 훌륭하다"고 썼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간 상태다.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로 거론한 55%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06-11 22:27SNS 통해 런던 무역협상 결과 공개…"나와 시진핑 최종 승인 남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최근 열린 미중간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은 9∼10일 런던에서 만나 지난달 제네바에서 이뤄진 미중간 무역합의 이행의 틀을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06-11 21:41"인간과 유사한 잡기 동작 알고리즘 개발…성공률 100%"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연구팀이 인간처럼 물건을 움켜쥐는 능력을 갖춘 로봇손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대와 베이징범용인공지능연구원(BIGAI)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로봇손 시스템 ' F-TAC 핸드'를 선보였다. 연구팀은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지난 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게재했다. 인간이 손으로 물체를 잡을 때는 촉각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따라 운동 능력이 작용한다. 이 두 가지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로봇 공학의 핵심 과제였다. 논문 공동 제1저자인 리위양 BIGAI 박사과정생은 글로벌타임스에 "인간과 유사한 다양한 움켜쥐기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이 확률 모델 기반 알고리즘은 인간의 움직임과 매우 유사한 움켜쥐기 동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 결과 F-TAC 핸드는 작동 중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단 0.1초 이내에 문제를 감지하고 대체 해법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물체 잡기 테스트를 600차례 수행한 결과 기존 로봇손과 비교해 성공률이 53.5%에서 100%로 향상됐다. 인간과 유사한 로봇손 개발은 중국 정부의 미래 산업 육성 전략 가운데 하나인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물리적 실체를 갖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email protected]
06-11 20:59中 CCTV 보도…"美와 싸움 원하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의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미중 런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1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미중협상 중국 대표단 단장으로 나섰던 허 부총리는 "중국은 양측이 약속을 지키는 신뢰 정신과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노력을 통해 어렵게 얻은 대화 성과를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주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은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와 요구에 따라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더욱 잘 발휘하고, 지속적으로 합의를 증진하면서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중미가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싸우면 둘 다 손해를 본다"며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중국 측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미중은 현지시간 지난 9∼10일 약 20시간에 걸친 런던 협상에서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 도출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제네바 무역 합의에 대한 위반 여부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차가 커지자 마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일 통화하고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하기로 했다. 허 부총리는 이번 협상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양국 정상의 전략적 합의 하에 진행된 중요한 협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CTV도 프레임워크 도출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양국 간 경제·무역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CCTV에 따르
06-11 19:31대만 매체, 벨라루스 언론 인용 보도…보도 사진에 딸 밍쩌는 안보여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 밍쩌(明澤·33)가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벨라루스 매체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중국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지난 4일 만났다. 회담 장소는 외국 귀빈 접견 장소로 주로 사용되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이 아닌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의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中南海)로 정해져 각종 추측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니콜라이 스노프코프 벨라루스 제1부총리가 벨라루스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두 정상 간 회담에 관해 설명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통신사인 벨타(BelTA)는 전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시 주석은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제 사무실이 바로 옆에 있다"면서 "여기서 당신을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나의 친구, 우리는 특별한 관계"라면서 "그래서 이번에 우리는 가정식 만찬을 하게 될 것이며, 제 딸도 외국 정상과 함께하는 가정식 만찬에 처음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약 2시간 반에 걸친 회담 후 취재진에 "이것은 소규모 가정식 만찬"이라면서 "공식적인 회담도 아니고 업무와 관련된 회담도 아닌 가정식 만찬"이라고 강조했다. 벨타는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중난하이에서 처음 열렸다면서 두 정상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과 우정을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4일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과 벨라루스는 진정한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라고 시 주석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회담 사진에 밍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992년 6월 25일에 태어난 밍쩌는 그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로우키'(low-key·절제된 방식) 행보를 펼쳐왔다. 그는
06-11 17:47런던 고위급 회담 마무리… 제네바합의 이행 프레임워크 합의 "깊고 허심탄회한 소통"…합의문 없고 구체적 합의내용 미공개 트럼프·시진핑 승인 후 시행…G2 통상마찰 잦아들 계기될지 촉각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권숙희 신재우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관세휴전이 파탄에 이를 위기를 일단 봉합했다. 중국이 자동차 및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늘리면 미국이 그와 동시에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협상 이후에 부과한 대중 기술 수출통제를 완화한다는 게 합의 골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와 양국 정상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광물·희토류 수출 통제 및 최근 도입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향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90일 동안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06-11 16:15(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희토류 자석업체가 미국과 유럽, 동남아에 대한 제품 수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JL 매그는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희토류 7종과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 뒤 라이선스를 신청했다면서 이날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수출이 허가된 품목은 자석, 모터 로터(회전부) 및 부속품 등 희토류 관련 제품이다. 회사 측은 그러나 라이선스 승인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이언스 획득 발표는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가진 고위급 회담을 통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 도출에 합의했다고 밝힌 직후에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뒤 전 세계 자동차와 항공우주, 반도체 업계 공급망은 큰 혼란에 직면했다. [email protected]
06-11 16:06(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결혼휴가를 20∼30일로 대폭 연장하는 정책이 지방정부마다 도입되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국가에서 보장하는 결혼휴가 3일을 지방 정부별로 최대 10배까지 연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남부 쓰촨성 정부는 결혼휴가를 기존 3일에서 20일로 연장하고, 혼전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5일을 추가 부여하는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또 간쑤성과 산시성은 30일의 결혼휴가를 주며 허난성, 헤이룽장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은 20일 이상의 결혼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 동부에 있는 산둥성은 이미 올해 1월에 기존 3일이던 결혼휴가를 최대 18일로 연장했다. 이처럼 현재 27개 이상의 성(省)급 단위에서 결혼휴가를 연장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20% 넘게 감소하며 4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민정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610만6천쌍이 혼인신고를 했는데, 이는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06-11 15:32(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중국 현지 기술 혁신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한 영상 콘텐츠 '차이나핏'이 누적 조회수 20만회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미래에셋증권의 우수 PB(프라이빗 뱅커)로 선정된 장의성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 최홍석 도곡 WM2팀장, 이찬구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2팀 수석매니저 등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중국 항저우 등지의 주요 테크 기업과 산업 현장을 탐방한 내용으로 제작됐다. 총 5개 시리즈로 구성된 영상은 지난 4월 말 미래에셋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알리바바, 바이두, BYD(비야디)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들의 혁신 현장과 중국 현지의 디지털화·스마트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미국 중심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성장성이 큰 중국 기술주와 인도 소비 관련주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는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장의성 더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은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자신감을 갖고 비즈니스를 추진한 결과가 딥시크라는 기술로 증명이 됐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는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들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1 15:10시 주석, 동남아·러시아 이어 올해 3번째 해외 방문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오는 16∼17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양국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관련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시 주석의 방문은 이달 중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둔 카자흐스탄 최초 원전의 건설을 놓고 한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의 원전기업들이 수주 경쟁을 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중국과 러시아 주도 지역 안보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의 해외 방문은 지난 4월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과 지난 5월 러시아 방문에 이은 올해 3번째다. [email protected]
06-11 14:25경품 행사 규칙 제대로 설명 안 해…운영자 신원 등 미표기는 과태료 100만원 테무 "공정위 결정 존중"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가 한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첫 제재를 받았다. 클릭 몇번만으로 쉽게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을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테무 앱에 지인을 여럿 가입시켜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고 이 내용은 쌀알만 한 크기의 '규칙'을 눌러봐야만 알 수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이하 '테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5천7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무는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이나 상품 등을 주는 행사를 하면서 세부 규칙을 소비자가 알기 어렵게 표시한 혐의를 받았다. 룰렛을 클릭해서 코인 100개를 모으면 10만 크레딧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면서 쉽게 코인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하지만 마지막 1개를 받아 100개를 채우려면 5명 이상을 테무 앱으로 초대해야 하는 등 복잡한 규칙이 있었다. 이런 내용은 화면에서 매우 작은 크기의 '규칙' 항목을 클릭해야 알 수 있었고, 그조차도 추상적인 표현으로 돼 있었다. 공정위는 테무의 행위가 기만성·소비자 오인성·공정거래 저해성을 모두 충족하는 기만광고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보상조건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테무가 모바일 앱을 처음 설치하는 사용자에게 1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홈페이지 팝업 광고를 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이 쿠폰은 상시 제공되는 것인데도 팝업 광고에 '남은 시간'을 표시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테무는 또 지난해 7월까지 유튜브에서 선착순 1명에게만 999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한다
06-11 13:49경품 행사 복잡한 규칙 제대로 설명 안 해 운영자 신원정보 등 미표기는 과태료 100만원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가 한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첫 제재를 받았다. 클릭 몇번만으로 쉽게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을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테무 앱에 지인을 여럿 가입시켜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고 이 내용은 쌀알만 한 크기의 '규칙'을 눌러봐야만 알 수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이하 '테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5천7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무는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이나 상품 등을 주는 행사를 하면서 세부 규칙을 소비자가 알기 어렵게 표시한 혐의를 받았다. 룰렛을 클릭해서 코인 100개를 모으면 10만 크레딧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면서 쉽게 코인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하지만 마지막 1개를 받아 100개를 채우려면 5명 이상을 테무 앱으로 초대해야 하는 등 복잡한 규칙이 있었다. 이런 내용은 화면에서 매우 작은 크기의 '규칙' 항목을 클릭해야 알 수 있었고, 그조차도 추상적인 표현으로 돼 있었다. 공정위는 테무의 행위가 기만성·소비자 오인성·공정거래 저해성을 모두 충족하는 기만광고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보상조건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테무가 모바일 앱을 처음 설치하는 사용자에게 1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홈페이지 팝업 광고를 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이 쿠폰은 상시 제공되는 것인데도 팝업 광고에 '남은 시간'을 표시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테무는 또 지난해 7월까지 유튜브에서 선착순 1명에게만 999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하면
06-11 12:00"새 전선 형성에 협상 복잡해져…상처 오래갈 것"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2차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과거와 달리 유학생 비자 취소에서 항공기 인수 거부까지 새로운 '무기'들을 꺼내 들면서 협상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무역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전선에서 입은 상처가 더 오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 무역 협상에서 내놓은 압박 카드는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는 협상 과정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의 쑨청하오 연구원은 "미국 측은 여러 문제를 무역이나 경제 의제에 너무 많이 묶어놓았다"면서 "한두 차례 대화만으로 포괄적인 합의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 27만명의 비자를 대거 취소하겠다는 카드도 들고나왔다. 지난달 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인 학생들에 대한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할 것이라면서 취소 대상에 중국 공산당과 관련 있는 학생, 핵심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과 홍콩에서 접수되는 비자 신청도 엄격하게 심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그들(중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오는 것은 우리의 영광"이라고 말했지만, 이게 실제 어떤 의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기업 화웨이가 제작한 칩을 다른 나라에서 사용해도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도 했다.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협상 도구다. 에탄은 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중국이
06-11 11:49日 "동향 주시" 발표에 中해군 "작전 능력 점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해군 당국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처음으로 항공모함 합동 편대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1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해군 대변인 왕쉐멍 대교(대령)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중국 해군 랴오닝함과 산둥함 항모 편대가 서태평양 등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해 부대의 원해(遠海) 방위 및 연합 작전 능력을 점검했다"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이번 훈련은 연간 계획에 따라 조직된 정례 훈련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훈련은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2척이 서태평양에서 최초로 실시한 쌍항모 편대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앞서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항공모함의 항해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NHK 등의 보도가 지난 9일 나온 가운데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지난 7일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300㎞ EEZ 수역에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구축함 3대 등 중국 함선 4척이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랴오닝함은 이튿날인 8일 미나미토리시마와 이오토(硫黃島·이오지마) 사이 해역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함재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훈련이 진행됐다. 지지통신은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은 해역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고도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중국 측에 일본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지속해서 (중국의)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리나라(일본) 주변 해역에서의 경계·감시 활동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전날 "중국 군함이 관련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하는
06-11 11:33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소 '치멍' 공개…"효율성 높고 개발 주기 단축"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프로세서 칩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CAS) 산하 컴퓨팅기술연구소와 소프트웨어연구소는 프로세서 칩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완전 자동화 설계를 위한 시스템인 '치멍'(QiMeng)을 논문저장 사이트 'arXiv'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프로세서 칩은 설계 과정이 고도로 복잡하고 정밀해 전문성이 요구된다. 연구진은 기존 프로세서 칩 설계는 전문가들에 의해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으나, 치멍 시스템을 통해 AI가 스스로 오류까지 수정하는 설계 완전 자동화의 실현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AI, 특히 대형언어모델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CPU 등 프로세서 칩의 자동 설계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과기일보는 "치멍 시스템은 프로세서 칩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패러다임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설계 효율성이 높아지고, 개발 주기도 단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치멍 시스템이 도입, 활용되면 특정 맞춤형에 대한 신속한 설계도 가능해져 점점 다양해지는 칩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06-11 10:46中 유학상담사 "말 못 하는 아기에게도 인터뷰 요구할 거냐"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정책을 한층 강화하면서 14세 미만 아동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은 그동안 14세 미만 아동에게 적용하던 비자 인터뷰 면제 절차를 폐지했다. 미국의 비자 신청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달 10일부터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14세 미만 아동도 반드시 부모 가운데 최소 1명과 함께 직접 인터뷰에 참석해야 하며 본인과 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됐다. 다만 지난 10일 이전 신청 건에는 기존 규정을 적용하지만, 인터뷰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고 앞으로는 비자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지난달 2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을 포함해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14세 미만 아동의 비자 규정까지 강화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에 있는 유학 상담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유학 상담사인 트레이시 샤오는 SCMP에 "14세 미만 아동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 (그동안)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자 승인 여부는 부모 조건에 따라 완전히 결정된다"며 "(미국은) 말을 못 하는 아기에게까지 인터뷰를 요구할거냐"고 되물었다. 다만 변경된 정책이 시행된 첫날 생후 8개월 아기를 대사관에 데려간 중국인 여성은 직원으로부터 "아이는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14세 미만 아동에게 적용되는 인터뷰 관련 새 지침으로 인해 일부 중국 학부모들이 자녀
06-11 10:07런던서 이틀간 2차 고위급 회담…"트럼프·시진핑이 승인하면 시행" 中의 희토류·美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탓 악화한 갈등 해소 주목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권숙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승인하면 시행될 예정으로,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와 양국 정상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광물·희토류 수출 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향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90일 동안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모두 상대가
06-11 09:50(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권숙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고, 이 조처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게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틀)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초에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고,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등 핵심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의 조처를 문제 삼는 바람에 양국의 이후 협상이 교착됐다. 이번 런던 2차 회담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날부터 진행됐다. 이처럼 회담 결과 양국이 프레임워크 도출 합의를 함에 따라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의 무역 충돌이 잦아들지 주목된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합의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해당 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양국 정상이 승인하면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6-11 08:48리청강 상무부 부부장 "심도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양국 정상에 보고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 회담 결과 10일(이하 현지시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중국 측 무역대표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틀)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제한과 미국의 반도체 등 기술 수출 통제 등 현안에 양국이 일정한 합의를 이뤘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상대국의 수출통제를 비롯한 통상 현안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런던 버킹엄궁 인근 19세기 저택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email protected]
06-11 08:32■ 美국무부 "李대통령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 계속 번창 확신"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리더십 하에서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계속 번창(thrive)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재차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지난 6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뒤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1004751071 ■ 美中 2차 무역회담 적어도 11일까지 이어질듯…美재무 "생산적"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수출통제를 비롯해 통상 현안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해온 고위급 무역 회담이 적어도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협상단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회담 이틀째인 10일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내일(11일)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남아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내 동료인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사가 중국 대표단과 필요한 만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1005551071 ■ WB, 관세전쟁속 올 세계성장률 2.3%로 하향…美 '반토막' 예상 세계은행(WB)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영향 속에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기(r
06-11 07:30지난 9일부터 런던서 협상…수출통제 등 제네바 무역 합의 이견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김동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수출통제를 비롯해 통상 현안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해온 고위급 무역 회담이 적어도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협상단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회담 이틀째인 10일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내일(11일)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남아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내 동료인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사가 중국 대표단과 필요한 만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1일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재무부 예산안 등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이에 앞서 러트닉 장관도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종료 시점에 대해 "오늘(10일)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우리는 내일(11일)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사흘 차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제네바 협상 결과 미중이 100% 넘게 주고받던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등 일부 합의를 봤지만, 양국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협상은 교착에 빠졌다. 결국 지난 5일 미중 정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주장하던 중국의 희토류 및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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