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6일째 파업 중인 광주 시내버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하고 있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내버스는 1천대 가운데 770여대가 운행돼 운행률은 7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버스 회사 10곳 중 일부 회사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일부 노조원들도 업무에 복귀하기도 해 전면 파업에도 불구하고 운행률은 80% 내외를 보이고 있다. 운행에 투입된 운전 기사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운행률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전세 버스 등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사 갈등이 이어지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내버스 노조를 만나 원만한 합의를 요청했다. 이에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 조정을 통해 다시 한번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연봉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email protected]
06-13 08:20(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이틀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은 흐린 가운데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겠다. 오전 7시 기준 강수량은 신안 하태도 9.5㎜, 해남 현산 8.5㎜, 고흥 도양 7㎜, 진도 수유 7.0㎜, 장흥 관산 6.5㎜ 등이다.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는 14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전남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120㎜ 이상 되겠다. 특히 남해안의 경우 이날 늦은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광주와 전남에도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급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06-13 07:30■ 李대통령 "소모적 남북 적대행위 중단…대화채널부터 빨리 복구"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행사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소모적인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 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 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2121600001 ■ 내란특검 후보 조은석·한동수…김건희특검 후보 민중기·심재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채상병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 후보자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윤제 명지대 교수 등 3인을 추천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추천 인사를 발표했다. 내란 특검 후보로는 조 전 직무대행, 김건희 특검 후보로는 민 전 법원장, 채상병 특검 후보로는 이 교수가 각각 추천됐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2124400001 ■ 中 "희토류 품목 일정량 수출허가 이미 승인…한층 강화할 것" 중국이 법에 따라 일정량의 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이미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각국 민간 분야의 합리적 수요와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법에 따라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 "규정에 부합하는 신청에 대한 승인 작업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보기: https://www.yna.c
06-12 18:00탑승객 159명 다른 항공편 이용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광주공항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광주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43편이 램프 리턴 끝에 결항됐다. 램프 리턴이란 활주로에 나갔던 항공기가 탑승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이륙 준비를 마치고 활주로를 달리던 항공기에서 엔진 제어시스템을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측은 안전 점검에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자 승객을 내리게 하고 결항 조치했다.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159명의 탑승객은 후속 항공편과 타 항공사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출발하거나 출발 대기 중이다. 이날 결항의 여파로 추가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승객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2 17:5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외국인 마약사범 27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국정원, 광주본부세관, 전남경찰청, 목포·완도해양경찰서 등과 합동 단속을 벌였다. 검거된 27명 중 24명은 수사기관에 넘겨 구속되도록 조치했고, 필로폰 66.81g과 야바 476정 등 마약류도 압수했다. 전북 정읍의 한 외국인 숙소에서 이뤄진 단속에서는 사제 공기총 1정을 압수하기도 했다. 길강묵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국민과 외국인이 안전하게 함께 생활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체류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2 16:53광주노조권익센터 최근 한달여간 모니터링 결과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지역 서비스업 분야에서 최저임금 지급을 준수하지 않는 업종은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2025 광주지역 최저임금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역 서비스 분야 업종에서 편의점의 최저임금 준수율이 73.6%로 가장 낮았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23일까지 편의점·마트·음식점·카페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 501명과 사업주 17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편의점에 이어 판매(75.9%)·음식점(76.9%)·마트(85.2%)·카페(87%) 순으로 최저임금 준수가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참여자 중 72.7%가 '사업장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하는 일이 최저임금을 줄 만큼 힘든 일이 아니다'라거나 '최저임금을 안 줘도 일할 사람이 많다'는 답변도 조사 참여자의 9.1%를 각각 차지했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저임금 인상 후 변화된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에서는 19.8%(99명)가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변화 내용으로는 근무 시간 단축이 가장 많았고, 휴게시간 연장·상여금 월 급여 환산·업무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업주의 경우 인상된 최저임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자신이나 가족이 대신 일하기'를 1순위로 꼽았다. 이밖에 주 15시간 미만인 아르바이트생 고용하거나 휴게시간을 늘리고, 사업장 영업시간을 줄인다는 응답도 있었다. 정찬호 센터장은 "최저임금 준수율이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반 사업은 많다"며 "최저임금 상담, 캠페인 계도 활동을 통해 준수율을 높이는 데 돕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2 16:05(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환경부, 여수시, 해경, 기업 등이 전남 여수 국가산단 화학 사고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과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시, 여수해경, 여수산단 공장장 협의회, 광주·전남 환경기술인협회 등은 12일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여수산단 화학사고 육·해상 공동방재 지원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3개 기관·기업은 육상에서 발생한 화학 사고가 부두, 항만 등 해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민관 공동방재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화학사고 발생 시 보유한 방재 물자를 비롯해 선박, 차량, 인력 등을 신속히 동원하고 잔류폐기물 회수·처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필요할 경우 관할 지역 외 화학 사고 대응도 공동 지원하고, 화학사고·테러에 대비한 주기적인 훈련도 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06-12 15:46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인정 안 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고성능 수입 차종의 대포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난 뺑소니범이 2심 재판에서 감형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김일수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2)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공범 오모(34) 씨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진 1심판결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한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는 음주 개시 후 분해량이 측정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 범인도피 교사 혐의는 적극적 방어권 행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피고인 당사자에게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씨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 가운데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등 2건의 죄목에 대해서는 무죄가 나왔다. 재판부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측과 합의된 점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전 3시 11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광주 서구 화정동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김씨가 사망사고를 내고 도망한 사실을 알면서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뺑소니 사건과 별개로 김씨가 불법 사이버도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또 마세라티 차량이 특정 법인 소유의 대포 차량이라는 점에 주목해 관련자들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협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mail protected]
06-12 15:46(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12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내연녀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로 기소된 A(6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빌린 돈을 갚으라는 말을 듣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며 "범행의 중대성과 잔혹성, 피해자와 그 유족이 입은 고통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4시께 전남 고흥군 한 도로에 정차된 차 안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몇㎞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7천만원 상당 채무 변제를 독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06-12 15:37(광주=연합뉴스) NH농협은행 광주본부는 12일 광주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kg들이 쌀 300포를 광주NGO시민재단에 기부했다. 전달된 쌀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재영 NH농협은행 광주본부장은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응원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06-12 15:33(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장흥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김 판매와 유통망 강화를 위한 브랜드·캐릭터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장흥군은 12일 장흥김 브랜드 디자인, 포장 디자인 및 캐릭터 개발용역을 통해 지역 생산 김 브랜드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생산되는 장흥김의 품질과 차별성을 기반으로, 독자적 제품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전날 장흥군청에서 열린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인 다스디자인이 과업 개요와 추진 계획 초안을 발표하고, 친환경 장흥김의 브랜드 네이밍과 디자인 개발·포장재 시안 등 과업 전반에 대한 방향을 장흥군과 공유했다.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소비자 인식 조사, 포장재 개선, 온·오프라인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보고회에는 김성 군수와 장흥군 관계자, 용역 수행사, 친환경 김 1·2차 가공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성 군수는 "장흥김은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체계적인 브랜드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며 "용역을 통해 장흥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쟁력 있는 수산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장흥의 김 양식장 면적은 3천500㏊로 이중 전국 최대 규모인 친환경 김양식장은 2천700㏊, 이중 ASC-MSC(친환경 국제인증) 면적은 400㏊이다. 140여어가가 연간 1만여톤(160억여원 규모)을 생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6-12 15:33실·국별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 효율성·건전성 강화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12일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4천80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의 올해 총예산 규모는 본예산 7조6천43억원 대비 6.3% 늘어난 8조850억원이 된다. 시는 이번 추경에 민생경제, 미래투자, 돌봄·공동체, 풍요로운 광주 실현 등 4대 분야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상생카드 할인(134억원), 소상공인특례보증 이자 지원(24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40억원), 구조고도화자금(100억원), 수출진흥자금(20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21억원) 등 예산을 편성했다.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AI 집적단지 기반 컴퓨팅자원 지원(9억원), 자율주행 부품융합 실증테스트베드 구축(20억원) 등 예산을 반영했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5억원), 영유아 보육료(217억원),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4천만원), 통합건강센터 운영 지원(8천만원) 등 저출생·사회적약자 지원에 힘을 썼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하천 정비(9억원) 등에 예산을 편성했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환경 인프라(G-패스, 자전거마을 등)에도 추가로 재정을 투입한다.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해 대표도서관(100억원), 하남시립도서관(8억원), 골목길 문화사랑방(10억원) 등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을 편성하며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실·국별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하거나 성과가 미비한 사업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세입 증가분 확보 및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차환을 통해 재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했다. 이병철 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감안
06-12 15:30대일투쟁 소송기록 보존·공유 필요…가네보방적·강제동원 투쟁 등 조명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광주시의회 정책토론회에서 광주에도 일제 강제동원 시민역사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박수기 의원)는 1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광복 80주년, 일제 식민지 역사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광주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 회복과 전후 청산을 위한 대일 소송 투쟁을 선도해 왔고, 특히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과 관련해 괄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긴 곳인 만큼, 방대한 소송 기록 등을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는 "국내 일제 전쟁유적이 사유화되거나 방치·오용되고 있다"며 "일제 전쟁유적을 반전 평화교육의 장이자 피해자성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광주 가네보 방적공장에 동원된 8명의 피해자 구술을 통해 당시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피해자들의 경험과 기억을 보존·공유할 역사적 필요성을 밝혔다.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 원장도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 건립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다큐멘터리 '금주의 유산'을 제작한 홍진선 광주MBC PD는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를 이끌었던 고(故) 이금주 회장의 대일 투쟁을 다큐멘터리로 소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광주는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를 중심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대일 소송 투쟁을 선도해 왔는데, 대일 소송 기록들이 아직 온전히 보존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 강제동원역사관 건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06-12 15:27(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고법 형사1부(김진환 고법판사)는 12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전남 나주시의회 김관용(61) 의원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벌금 100만원 미만인 형이 확정되면 시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의원으로서 보다 높은 준법 의식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원심의 형이 파기할 정도로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나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경선 후보를 돕기 위해 다수 유권자에게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부정한 방법으로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선거구에 거주하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권리당원 여부를 거짓 답변하도록 권유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민간인 공범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email protected]
06-12 15:25(해남=연합뉴스) 전남 해남군은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해남형 '빈집재생프로젝트'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확대되는 사업 유형은 '철거 후 신축'으로, 기존에는 전입 예정자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해남군에 전입한 지 2년 이내인 자도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건물 등기 필수' 요건도 완화해 건물 등기가 없는 빈집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1년 이상 미사용되거나 미거주 상태인 빈집을 철거하고 주택을 새로 건축하는 경우 개소당 최대 3천만원, 총 공사 금액의 50% 이내 보조금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맞춘 주거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6-12 15:22(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선 이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광주·전남 집값은 계속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6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7% 하락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까지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다가 이번 주 0.03% 상승 전환됐다. 서울(0.26%), 수도권(0.09%), 충북(0.06%), 세종(0.18%)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평균 하락 폭(-0.04%→-0.03%)도 축소됐으나 광주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하락 폭이 커졌다. 광주는 2023년 12월 셋째 주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으며 지난해 5월 첫째 주부터 현재까지 57주 연속 가격이 내려갔다. 전남은 지난해 8월 잠깐 매매가가 상승했다 보합과 하락이 이어졌으며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29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광주 5개 구 중에는 동구(-0.16%)와 서구(-0.14%)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동구는 계림·용산동 위주로, 서구는 금호·화정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광산구(-0.06%)는 월곡·소촌동 위주로, 북구(-0.02%)는 동림·운암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남은 여수시(-0.15%) 국·신월동 위주로, 순천시(-0.07%) 매곡동·서면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 [email protected]
06-12 15:20재판부 "보복 목적·살인 고의성 모두 인정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유흥가 영역 다툼을 벌이던 경쟁자를 흉기로 살해한 보도방 업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김진환 고법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8)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 5년을 명령하고, 범죄수익 2억7천여만원을 추징한 원심판결도 유지했다. 재판부는 "보복의 목적과 살인의 고의성 모두 인정된다. 원심의 형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유흥업소 밀집 거리에서 4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에게는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첨단지구 보도방 업계에서 '해결사'를 자처하며 다른 업주를 통제하고 이권을 챙겨왔는데, '후발 세대'인 피해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사건 당일 '불법 보도방 및 성매매 근절' 집회를 준비하던 피해자들이 "그 나이 먹고 지금껏 아가씨 장사를 하느냐 "는 등 조롱하자 김씨는 흉기를 준비해와 휘둘렀다. 김씨는 관리 대상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이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1심에서 김씨에게는 징역 22년, 보호관찰 5년 명령에 범죄수익 2억7천여만원 추징 등이 내려졌다. [email protected]
06-12 15:19(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직면한 K리그1 광주FC를 기업에 매각하거나 지역 합작 구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광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12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광주FC를 민간 기업에 매각해 기업구단으로 전환하거나, 광주시를 대표하는 지역 기업들이 공동으로 구단을 인수해 합작 형태로 운영하는 지역 기반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광주FC는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아사니의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로 FIFA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징계받은 데 이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미준수해 2부 리그에 강등되고, 최대 80억 원에 이르는 추가 채무를 감당해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광주FC가 지난해 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유로 상벌위원회를 연다. 재정 건전화 규정은 모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선수단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해당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이를 구단은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받거나 최악의 경우 2부 리그로 강등 될 수도 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시민구단을 계속 운영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단순히 시민 세금으로만 운영되는 구단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매각이 필요하지만 매각에 응할 기업을 찾기 어려운 만큼, 기아자동차·중흥건설·광주은행 등 지역 주요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합작 구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광주시는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광주FC에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수시로 예산 증액을 논의해 온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팬심 이탈이 가속화되
06-12 15:1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12일 "건설산업의 미래인 청년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청년들이 현장에 유입됐지만 여전히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역 비계 직종 건설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이 가운데 20·30대 청년 노동자들의 비중은 50%를 차지한다"며 "청년 유입 대책만 세울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고용 안정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경제·사회적 지위를 유지·향상 시켜야 한다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도 관련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06-12 14:58(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오는 1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5)'에 유망 식품 수출기업 4개 사와 함께 참가해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아시아 4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51개국에서 1천600여 기업과 5만여 명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박람회 기간 식품 부스 4개를 설치해 도내 참가 기업의 주력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해외 기업과의 합작 투자 유치에 나섰다. 참가기업은 정심푸드(고구마말랭이)와 해농(도시락김·김밥김), 바다손애(김부각·건미역), 남도소반(해조류 페스토·오징어 튀김스낵) 등이다. 전남도는 박람회 첫날인 지난 10일 글로벌 벤처캐피탈(VC) 5개 사를 초청해 식품 수출기업과의 1대1 투자 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에서는 제품 경쟁력, 수출 실적, 성장 가능성 등을 소개하며, 전략적 합작투자와 글로벌 유통망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는 식품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연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유망 식품기업이 케이-푸드를 선도하도록 수출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2 14:32(광주=연합뉴스) 광주 동구 충장로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충장 라온페스타 개막행사가 13일부터 이틀간 충장로 일원에서 열린다. 라온페스타는 충장 상권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됐으며 매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유치하는 행사다. 올해 충장 라온페스타 개막식은 '도심 속 힐링'을 주제로 13일 오후 8시 충장로1가 주차장에서 열린다. 개막식 당일에는 전문 코스튬 퍼포먼스 팀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라온 코스튬 카니발'이 도깨비 골목과 충장로 우체국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또 이틀간 감성 캠핑 콘셉트의 펍과 DJ 공연 등으로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며 골목 곳곳에서는 7개 장소를 순회하는 '충장 미션 어드벤처', 플리마켓, 장기자랑 대회 등도 마련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2 14:27(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2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광주공장 화재 발생 26일 지나도록 고용 관련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화재로 일자리를 잃게 된 노동자 2천500여명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부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블스타 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광주공장 이전과 새로운 공장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는 경영진은 어떠한 대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계획안을 수립, 제출한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라며 "이는 지역 사회와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처사다"고 비판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와 관련해 "화재 피해 복구와 공장 이전 등의 수습 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금호타이어가 '독립경영·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국내 경영진은 회사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6-12 14:19(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영광군은 12일 영광터미널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로 등록되지 않은 골목상권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정되는 제도다. 군은 지난해 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지정 요건을 완화했다. 이어 상인회 신청을 받아 지난 5월 심의를 거쳐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했다. 지정 구역은 영광읍 신남로 186 일대 터미널 종합상가 및 지하상가 포함 43개 점포로 약국, 병원, 음식점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업종이 밀집해 있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 정부 공모사업 신청 가능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이 제공돼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골목상권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6-12 14:1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술에 취해 유흥주점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광주경찰청 소속 50대 A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유흥주점에서 20대 업주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주점에서 나가달라는 업주의 요구에도 A 경위는 30여분간 난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술에 취한 남성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위를 검거했다. 경찰은 A 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06-12 13:12남성 홈캠 영상 덕분에 '성범죄'서 해방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남편에게 불륜이 들통날까 봐 상대 남성인 직장 동료를 성범죄자로 몰아간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B씨를 강간미수 등 혐의로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같은 해 1월 회식을 마치고 B씨의 자택에서 성적인 신체접촉을 했다. A씨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남편이 추궁하자 B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거짓말해 경찰에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자택에 설치한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의 영상이 없었다면 성범죄자로 몰렸을 가능성이 컸다. 장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했다. 개전의 정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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