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포항 4연승 저지하고 4위로…이동준 골로 1-0 승리 제주는 대구에 2-1 역전승…데닐손 K리그 데뷔골 (수원·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설욕을 벼른 수원FC를 또 제압했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노경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9분과 29분 모따가 연속 골을 터트려 수원FC에 2-1로 역전승했다. 안양은 승점 24로 광주FC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안양 23골, 광주 17골)에서 앞서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간 수원FC는 승점 16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안양에서 열린 시즌 첫 대결에서 안양에 당한 1-3 패배를 되갚아주려고 별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FC가 전반 41분 먼저 앞서나갔다. 안데르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이 안양 수비수 이창용의 발에 걸려 흐르자 노경호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노경호가 올 시즌은 물론 지난해 7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이후 넣은 리그 첫 골이었다. 후반 공격의 고삐를 죈 안양의 모따가 10분 동안 2골을 연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9분 마테우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은 모따는 후반 29분에는 야고의 크로스를 또다시 머리로 찍어 골망을 흔들었다. 2-1 역전골은 모따의 시즌 9호 골이다. 수원FC는 후반 32분 루안의 중거리 슛이 안양 수비수 머리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다시 균형을 맞춘 듯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 끝에 수원FC 싸박이 골키퍼 김다솔의 수비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득점은 무효 처리됐다.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최규백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06-14 21:31◇ 2025 K리그1 중간순위(14일) ※ 순위는 승점-다득점-득실 차-다승 순 (서울=연합뉴스)
06-14 21:22(수원=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설욕을 벼른 수원FC를 또 제압했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노경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9분과 29분 모따가 연속 골을 터트려 수원FC에 2-1로 역전승했다. 안양은 승점 24로 광주FC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안양 23골, 광주 17골)에서 앞서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간 수원FC는 승점 16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안양에서 열린 시즌 첫 대결에서 안양에 당한 1-3 패배를 되갚아주려고 별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양 팀은 골키퍼 선방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안양 마테우스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왼발 발리로 슈팅한 공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쳐냈다. 전반 35분 수원FC 루안의 왼발 중거리 슛은 안양 골키퍼 김다솔에게 잡혔고, 1분 뒤 마테우스의 슈팅도 안준수가 막아냈다. 수원FC가 전반 41분 먼저 앞서나갔다. 안데르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이 안양 수비수 이창용의 발에 걸려 흐르자 노경호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노경호가 올 시즌은 물론 지난해 7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이후 넣은 리그 첫 골이었다. 안양은 후반 시작하면서 문성우, 주현우를 빼고 채현우, 김동진을 투입해 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11분에는 에두아르를 야고로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후반 19분 동점 골이 터졌다. 안양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마테우스가 왼발로 살짝 띄운 공을 모따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안양은 10분 뒤 모따의 추가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야고가 페널티지역
06-14 21:08◇ 14일 전적(수원종합운동장) FC안양 2(0-1 2-0)1 수원FC △ 득점 = 노경호①(전41분·수원FC) 모따⑧⑨(후19분, 후29분·이상 안양) (수원=연합뉴스)
06-14 21:05◇ 14일 전적(김천종합운동장) 김천 상무 1(1-0 0-0)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이동준③(전28분·김천) (서울=연합뉴스)
06-14 20:58◇ 14일 전적(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SK FC 2(0-1 2-0)1 대구FC △ 득점= 김주공①(전40분·대구) 유리 조나탄⑤(후21분) 데닐손①(후35분·이상 제주) (서울=연합뉴스)
06-14 20:58(춘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당연하죠. 자신감 넘칩니다. 대전 시절의 제가 돌아왔습니다."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나 3경기 연속골, 약 2년 만의 멀티골을 폭발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스트라이커 티아고(31)는 힘줘 말했다. 티아고는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해 강원FC를 상대로 전반 연속골을 폭발해 팀의 3-0 승리를 주도했다. 무려 1년 10개월 만에 터진 티아고의 멀티골이다. 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던 2023시즌 17골을 터뜨리며 K리그 특급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울산에서 뛰던 주민규(현 대전)와 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 시간이 더 많아 아쉽게 득점왕 등극엔 실패했다.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했던 전북이 곧바로 러브콜을 보냈고, 티아고는 2024시즌을 앞두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전북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4골 2도움에 그쳤다.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원인 중엔 티아고의 부진도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올해 벤치 신세였던 티아고는 포지션 경쟁자인 '이탈리아 특급' 콤파뇨가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으로 복귀했다. 어렵게 다시 기회를 잡은 티아고는 펄펄 날고 있다. 강원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멀티골까지 폭발했다. 전반 5분과 31분 잇따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시절 보여준 파워와 결정력이 모두 살아있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티아고는 "열심히 하면 이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경기에 나서건 못 나서건 열심히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는 올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엔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았다. 내 자신감도 내려갔다. 이젠 경기에 나설 수 있으니 대전 시절처럼 자신감이 넘친다"고 힘줘 말했다. 오랜만에 수훈선수로 뽑혀 들어온 기자회견장이 어색한지 사슴 눈을 껌뻑
06-14 11:006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10월 8∼14일 본선 진출 경쟁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6개 나라가 두 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벌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축구협회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주최 국가협회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참가국이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에서는 3차 예선을 통해 A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B조 한국과 요르단, C조 일본과 호주가 각각 조 1, 2위로 북중미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차 예선에는 3차 예선 각 조 3, 4위에 오른 A조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B조 이라크와 오만, C조 사우디와 인도네시아가 참가한다. 이들 6개국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 4차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 국가가 추가로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4차 예선 조 추첨은 7월 17일 실시될 예정이다. 4차 예선 후 조 2위 두 나라가 다시 오는 11월 13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국가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email protected]
06-14 10:21바이아웃 4천500만유로 포함 총 6천300만유로…아르헨 구단 역대 최고액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 돈 1천억원 가까이 들여 드디어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프랑크 마스탄투오노(17·리버 플레이트)를 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마스탄투오노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8월 14일부터 2031년 6월 30일까지 6시즌이다. 8월 14일은 마스탄투오노가 만 18세가 되는 날이다. 마스탄투오노는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리버 플레이트 소속으로 참가하고 나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 플레이트에 마스탄투오노의 바이아웃(계약 기간 이적을 보장하는 최소 이적료) 금액인 4천500만유로(약 71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2022년 여름 리버 플레이트에서 벤피카(포르투갈)로 옮길 때의 4천425만유로를 넘어선 아르헨티나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다. AP통신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세금과 수수료를 합쳐 총 6천300만유로(약 995억원)를 마스탄투오노의 영입에 쓴다. 왼발잡이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하는 2007년생 마스탄투오노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꼽힐 만큼 아르헨티나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다. 리버 플레이트 유소년팀을 거쳐 2024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2월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6세 177일)을 세우는 등 꾸준히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일 칠레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아르헨티나 1-0 승)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최연소 출전 기록(17세 295일)도 새로 썼다. 마스탄투오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맞수인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6-14 09:49통산 최다 출전 배리와 15경기 차 2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638경기를 뛴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9)가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울 기회를 얻었다. EPL 구단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14일(한국시간) 밀너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16세이던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밀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거쳐 2023-2024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EPL 통산 638경기(55골 89도움)를 뛰었다. 밀너보다 EPL 출전 경기 수가 많은 선수는 은퇴한 개러스 배리(653경기)뿐이다. 내년 1월 4일이면 만 40세가 되는 밀너는 이제 배리의 기록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밀러는 '23시즌 연속 출전'이라는 이 부문 EPL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24-2025시즌에는 지난해 8월 아스널전에서 당한 부상 탓에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밀너는 계약을 연장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이턴에서 더 오래 활동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독님, 재능 있는 선수들과 다시 함께할 프리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61경기(1골)에 출전했고, 두 차례 월드컵(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에도 참가했다. [email protected]
06-14 08:18(샬럿=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K리그를 대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울산 HD가 대회에 나선 32개 팀 가운데 전력이 가장 약한 팀으로 분류됐다. 클럽 월드컵을 중계하는 다즌(DAZN)은 13일(현지시간) 32개 팀 파워 랭킹을 작성하면서 울산을 32위로 배치했다. 다즌은 "한국 리그 3연속 우승팀은 울산은 클럽 월드컵에서는 국내에서 우위를 재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와 플루민시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와 경쟁한다. 울산이 '1승 상대'로 지목한 마멜로디는 29위로 평가됐다. 플루미넨시는 18위, 도르트문트는 9위였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위와 3위였다.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선정됐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울산을 32개 팀 가운데 31위로 배치하며 약체로 분류했다. 디애슬레틱은 "몇 시즌 동안 한국 축구를 지배해온 울산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고 소개하면서도 "올 시즌 초반에는 (이전의) 경기력을 일관되게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이 꼽은 대회 최약체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티였다. 마멜로디는 26위, 플루미넨시는 21위였다. F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7위로 가장 높았다. 이 매체는 32개 팀의 유니폼 디자인도 평가했는데, 울산은 이 부분에서는 17위에 올랐다. 매체는 "(울산 유니폼의 제조사) 아디다스가 올해에는 핀스트라이프(얇은 줄 패턴)에 열광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디자인이) 꽤 멋져 보이는 만큼 비판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너무 격식을 차린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위험은 있다"면서도 울산 특유의 파랑·노랑의 조합은 호평했다. 가장 유니폼 디자인이 뛰어난 팀의 영
06-14 07:36(샬럿=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잔디가 너무 좋아서 패스가 쭉쭉 나가잖아요. 처음에는 패스 실수가 계속 나오니까 큰일 나겠다 싶었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K리그 대표로 출전하는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취재진과 만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의 잔디 상태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금방 잔디에 적응했다. 패스가 아주 쭉쭉 나간다"며 "미국이 (인프라) 수준이 아주 높다. 잔디도 어떻게 그렇게 관리하는지 싶다"고 말했다. 울산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샬럿FC의 공식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 내 천연잔디 그라운드 2면을 훈련장으로 배치받았다. 샬럿 소속 유스팀이 쓰는 그라운드로, 이날 시설을 처음 방문한 국내 취재진도 빽빽하게 지면을 메운 부드러운 잔디의 상태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놀라는 취재진을 향해 "잔디가 정말 좋지 않냐"고 엄지를 치켜세운 김영권은 "(잔디가 좋아 패스가 잘 날아가는 만큼) 경기장 잔디도 이럴 건데 공 소유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울산 측에 따르면 훈련장에 깔린 잔디는 전형적인 난지형 잔디다. 난지형 잔디는 더위에 강하고 마찰도 잘 견딘다. 실제로 울산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자주 보이는 '썰매 밀기' 운동을 훈련에 도입했다. 무거운 무게의 썰매를 있는 힘껏 밀어내며 폭발력을 키우는 운동으로, 중량이 가해지면 손상되기 쉬운 한지형 잔디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훈련법이다. 전날 오후부터 폭우가 내려 부쩍 습해진 데다, 오후 8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아 내내 후덥지근한 샬럿의 기후를 며칠째 경험한 울산 직원들은 "오전 훈련만 한다. 이런 환경에서 오후 훈련까지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샬럿보다 남쪽이라 더욱 덥고 습한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르는 울산은 어
06-14 07:04'대회 최약체 울산' 평가에 "선수들이 열심히 뛸 계기…이겨내야" (샬럿=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팬들을 대신해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주장 김영권은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에서 뛰는 '전 주장' 김기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김영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르네상스 샬럿 사우스파크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이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고 화를 내서 그걸 안정시키려는 의도였다"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의도를 설명했다. 김영권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키는 건 선수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품격이며 책임"이라고 썼다. 이는 올해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로 이적한 김기희가 최근 SNS에 '울산을 떠나는 게 더 똑똑한 행동'이라는 취지로 해석되는 글을 써 팬들 사이에서 공분이 커진 데 따른 반응이었다. 김영권은 "선수끼리도 어느 정도 예의가 있다. 사실 관련해 말이 너무 많은 와중에 이 상황이 정확하게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글을 올린 것"이라며 "물론 구단도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현재 울산 소속인) 선수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A매치 11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김영권은 울산이 대회 최약체라는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김영권은 "언제 국가대항전이나 이런 클럽 대항전에서 우리의 랭킹이 높았던 적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 예상은 중요한 게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은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받아들이고 이
06-14 06:511차전 상대 마멜로디에 "속도·체력 좋다…기술은 우리가 위" (샬럿=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격하는 K리그1 울산 HD의 사령탑 김판곤 감독은 대회 최약체 팀이라는 평가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르네상스 샬럿 사우스파크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꼴찌 팀이 1위를 잡기도 하는 게 축구"라며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회 중계 방송사인 다즌(DAZN)이 32개 팀 파워랭킹을 선정하면서 울산을 최하위 팀으로 평가한 데 따른 반응이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울산을 32개 팀 가운데 31위로 배치했다. 김 감독은 "그쪽에서 그렇게 평가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축구는 32등이라고 해서 32위를 하게 되는 건 아니다"라며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비긴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팬들께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려 한다. 그렇게 하면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의 첫 경기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팀 마멜로디 선다운스다. 두 팀은 18일 오전 7시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울산이 파악한 마멜로디는 체격과 체력, 속도를 두루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아프리카까지 코치진을 파견해 마멜로디의 전력을 분석한 김 감독은 "확실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빠르고, 힘이 있다"며 "전술적으로도 포르투갈 감독이 잘 만들어놓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이나 이런 부분은 우리가 더 나은 것 같고, '해볼 만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상대가 빠른 팀이라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우리 축구가 위험성을 피할 수는 없지만 실수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32개 팀 체제로 확대돼 열리는 클럽 월드컵의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김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마멜로디를 포함해 2, 3차전 상대인
06-14 06:47전북, 강원 3-0 완파하고 14경기 무패 단독 선두 "현실적으로 언젠간 질 것…그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 (춘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우승을 논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언젠가 질 때, 우리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우승 도전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6월이 왔고 팀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여전히 말을 아꼈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에 3-0으로 승리했다.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에서 그전의 좋은 흐름을 훌륭하게 이어간 전북이다. 포옛 감독은 올초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순위를 '드라마틱'하게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도전할지 여부는 6월은 돼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그 6월이 왔다. 그리고 선두 전북은 이날 승리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우승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가 잘하는 있는 건 맞다. 행복하고 이 흐름에 만족한다. 그러나 아직은 침착하고 싶다"면서 "축구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패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난 현실적이고 싶다. 우린 언젠가는 질 거다. 그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해서 경기력이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이 진정한 우승 후보가 되려면, 언젠가 다가올 위기 국면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 전북은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티아고가 1년 10개월만에 넣은 멀티골과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의 12호 골로 대승을 거뒀다. 포옛 감독은 "골 장면 외에도 두세 번의 찬스가 더 있었다. 우린 오늘 승리할 만한 팀이었다"면서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거둔 10승을 벌써 11승으로 뛰어넘
06-13 22:26전북, 강원에 3-0 낙승…티아고는 1년 10개월 만에 멀티골 폭발 '정승원 1골 1도움' 서울도 3-1 승리로 광주전 5연패 탈출 (서울·춘천=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부활한 티아고의 멀티골과 대표팀에 다녀온 전진우의 쐐기골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3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14경기(10승 4무)로 연장하며 리그 선두(승점 38) 자리를 지켰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시즌 초반 주포로 활약하던 콤파뇨가 14라운드 FC안양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1년 넘게 부진하던 티아고의 3경기 연속골이 터진 점도 승점 3 못잖은 성과다. 전북 상대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끊긴 강원은 9위(승점 21)에 머물렀다. 티아고의 머리는 시작부터 매서웠다. 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로 마무리하려 한 것이 제대로 맞지 않아 왼쪽 골대 쪽으로 흐르자 티아고가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엔 티아고가 왼쪽에서 때린 왼발 땅볼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전진우가 재차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그러나 티아고가 송민규로부터 전진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티아고는 전반 31분에도 머리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전진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타점 높은 러닝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티아고가 리그에서 2골 이상을 올린 건 대전 소속이던 2023년 8월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3골)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강원은 후반에도 열세를 면하지 못하자 최근 J리그에서 데려온 스트라이커 김건희와 공격수 이상헌 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추격골은 나오지 않
06-13 21:45티아고는 1년 10개월 만에 멀티골 폭발 (춘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부활한 티아고의 멀티골과 대표팀에 다녀온 전진우의 쐐기골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3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14경기(10승 4무)로 연장하며 리그 선두(승점 38) 자리를 지켰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시즌 초반 주포로 활약하던 콤파뇨가 14라운드 FC안양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1년 넘게 부진하던 티아고의 3경기 연속골이 터진 점은 승점 3점 못잖은 성과다. 전북 상대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끊긴 강원은 9위(승점 21)에 머물렀다. 티아고의 머리는 시작부터 매서웠다. 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로 마무리하려 한 것이 제대로 맞지 않아 왼쪽 골대 쪽으로 흐르자 티아고가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엔 티아고가 왼쪽에서 때린 왼발 땅볼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전진우가 재차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그러나 티아고가 송민규로부터 전진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티아고는 전반 31분에도 머리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전진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타점 높은 러닝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티아고가 리그에서 2골 이상을 올린 건 대전 소속이던 2023년 8월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3골)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강원은 후반에도 열세를 면하지 못하자 최근 J리그에서 데려온 스트라이커 김건희와 공격수 이상헌 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다녀온 전진우가 시즌 12호 골로 전북 승리에 쐐기
06-13 21:31◇ 2025 K리그1 중간순위(13일) ※ 순위는 승점-다득점-득실 차-다승 순 (서울=연합뉴스)
06-13 21:29◇ 13일 전적(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전북 현대 3(2-0 1-0)0 강원FC △ 득점= 티아고③④(전5분·전31분) 전진우⑫(후33분·이상 전북) (서울=연합뉴스)
06-13 21:27◇ 13일 전적(광주월드컵경기장) FC서울 3(1-0 2-1)1 광주FC △ 득점 = 정승원②(전10분) 둑스②(후9분) 문선민④(후23분·이상 서울) 헤이스⑤(후49분·광주) (서울=연합뉴스)
06-13 21:2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가 일본 J2리그(2부) 에히메FC에서 측면 수비수 박건우를 임대로 영입했다. 에히메 구단은 13일 "박건우가 충북청주에 임대 이적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2001년생 박건우는 17세 이하 및 20세 이하 대표를 거친 유망주였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포항에 우선지명 된 뒤 고려대에 진학해 경험을 쌓다가 2022시즌을 앞두고 포항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첫해 포항에서는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후반기에 5개월 간 일본 J1리그(1부) 사간 도스에 임대됐다. 포항에 복귀해 2023년 K리그1 2경기에 출전했고 2024년 에히메로 이적해 J리그2 30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현재 리그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충북청주는 주전 풀백으로 활약해온 여승원이 최근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email protected]
06-13 18:57(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수비수 유진홍(24)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식 징계에 앞서 활동 정지 조치를 당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3일 유진홍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우선 취했다고 알렸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유진홍에 대한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남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2일 밤 유진홍이 음주운전을 하고 (공격수) 유경민이 해당 차량에 동승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은 "관계 기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홍은 전남에서 지난해 K리그2 1경기를 뛰었다. [email protected]
06-13 17:07오만과 3차 예선 최종전서 1-0으로 앞서다 페널티킥 내주고 비겨 탈락 "우리에게 불공평한 판정…포괄적 조사 및 판정 절차 재검토 요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가 오만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 희망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13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11일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Ⅱ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최종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4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간 팔레스타인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조 4위로 4차 예선에 진출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출전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 28분에는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이삼 알 사브히에게 페널티킥으로 통한의 동점 골을 내줘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오만의 무흐센 알가사니가 공중볼을 향해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하다 팔레스타인 수비수 아흐마드 타하의 발에 살짝 걸려 넘어지자 이란인 주심이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탓에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제3국에서 치러온 팔레스타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0(2승 4무 4패)에 그쳐 오만(승점 11·3승 2무 5패)에 승점 1이 뒤진 조 5위에 머무르며 4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에서 "공식 경기 영상과 미디어 플랫폼 및 소셜 네트워크에서 공유된 다양한 리플레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페널티킥 결정은 필요한 판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그러한 판정을 정당화하는 데 요구되는 기술적인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이 결정은 분명히 우리 국가대표팀에 불공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우리
06-13 16:37(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스페인 라리가로 임대됐던 유망주 박수빈이 친정인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왔다. 포항은 13일 "윙포워드 박수빈이 임대에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2005년생 박수빈은 14세 이하(U-14)부터 20세 이하(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그는 지난해 포항 입단과 동시에 스페인 라리가의 CD 레가네스로 임대됐다. 포항은 레가네스 B팀에서 1년간 실력을 쌓은 박수빈이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걸로 본다. 박수빈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저돌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돌파가 강점으로 꼽힌다. 양발 슈팅 능력을 갖췄고, 드리블과 일대일 돌파, 뒷공간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에 위협을 준다. 포항은 "현재 22세 이하(U-22) 자원인 강민준, 한현서, 조상혁과 함께 미래 자원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빈은 "포항은 제2의 고향이다. 이곳에서 자라고 배웠기에 애정이 크다"며 "유소년 시절 볼 스태프를 할 때부터 스틸야드에서 뛰는 모습을 꿈꿨다. 하루빨리 골을 넣고 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06-13 15:00광주 반복적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에도 프로연맹 솜방망이 징계 주전 몇 명 팔면 해결 가능…규정 지킨 다른 구단 "우리는 바보냐"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뭐? -41억원? 아사니랑 몇 명 팔면 해결되잖아!"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 수위가 결정된 12일 늦은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기자실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수년째 재정난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광주가 현재 -41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설명하자 몇몇 기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광주가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기 때문이다. 자본잠식에 빠진 프로구단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선수를 매각하는 것이다. 선수를 파는 건 현금을 확보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광주엔 좋은 선수가 많다. 지난겨울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이적설이 나돌 때 추정 이적료는 15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아사니를 올여름 잘 판다면, 광주가 최대 20억원 정도는 손에 쥘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헤이스(브라질)의 시장가치는 아사니의 절반 정도로 평가된다. 아사니와 헤이스만 잘 팔아도 30억원은 메울 수 있는 광주다. 여기에 준척급 국내 선수 몇 명을 더 팔면 '재정이 건전한 구단'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도 광주는 '재정이 불건전한 구단'이 되는 쪽을 택했다. 하나의 사업체로서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로 운영이 어렵더라도 '당장의 성적'을 포기할 수는 없었던 셈이다. 이런 선택을 막아 K리그를 건강하고 선진적인 프로리그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재정 건전화 규정이다. 프로연맹은 모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선수단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재정 건전화 규정을 마련했
06-13 14:43